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종합시황] 철강·증권 큰폭하락


19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세와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물에 종합주가지수가 힘없이 밀렸다. 기대를 걸었던 2월 산업활동 동향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주식시장에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비해 18.74포인트(1.92%) 내린 958.96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매도규모가 217억원으로 강하지는 않았지만 기관이 1,669억원을 순매도해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ㆍ전기가스ㆍ건설ㆍ통신ㆍ증권ㆍ은행업 등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ㆍLG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ㆍ삼성SDI 등 전일 상승세를 보였던 대형 IT주가 큰 폭으로 내리는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내렸다. 북한의 조류독감 발생에 이어 국내에서도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대림수산ㆍ오양수산ㆍ사조산업ㆍ한성기업 등 수산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3월 결산법인에 대한 배당 기대감으로 대신증권 우선주, SK증권 우선주, 신영증권 우선주 등 증권 우선주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6.57포인트(1.43%) 내린 453.24포인트로 마감,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업ㆍ제약ㆍ기타제조ㆍ운송 등이 상승했을 뿐 통신서비스ㆍ방송서비스ㆍ인터넷ㆍ반도체ㆍIT부품 등 대부분 하락했다. 하나로텔레콤이 3% 이상 떨어졌고 NHNㆍLG텔레콤 CJ홈쇼핑ㆍLG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인도양 지진 소식에 케이알과 유니슨 등 내진전문업체들이 오름세를 보였고 해외시장 매출과 온라인 음원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예당과 YBM서울 등 음원 관련주도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선물=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코스피200지수 선물 6월물은 전날 대비 3.70포인트 내린 124.00포인트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은 0.10포인트 가량의 소폭 약세로 출발했으나 전날 2,000계약 이상 순매수한 외국인이 1,829계약 순매도로 돌아선데다 개인들도 761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기관들은 오후장 들어 공격적 선물매수로 한때 순매수가 7,000계약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다시 순매수 규모를 급격히 축소해 결국 2,909계약에 그쳤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6만계약 이상 급증, 19만1,426계약이었나 미결제약정은 9만2,547계약으로 사흘째 감소했다. 지수선물의 약세반전과 함께 현ㆍ선물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도 급격하게 악화되며 -0.13으로 마감, 12일 만에 종가 기준 백워데이션 상태로 돌아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