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진영, 사망 당일 은사에게 "힘들다" 심경 토로

최형인 한양대 교수에게 전화 걸어… 평소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마지막 인사 한듯


SetSectionName(); 최진영, 사망 당일 은사에게 "힘들다" 심경 토로 최형인 한양대 교수에게 전화 걸어… 평소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마지막 인사 한듯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고 최진영이 사망 당일인 29일 은사인 최형인 한양대학교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최진영은 자살한 당일 오전 자신의 모교인 한양대학교 최 교수에게 전화를 “힘들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교수는 31일 오전 고 최진영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며 “29일 오전 연락을 받았을 때 바로 만났어야 했다.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후회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최형인 교수는 이날 노제에서 제자 최진영을 위해 쓴 마지막 편지를 낭독했다. “진영아 어떡하니”라고 말문을 연 최형인 교수는“29일 오전 8시 너와 통화를 했다. 그때 그렇게 급한 줄 알았더라면. 나는 오후에나 가볼려고 했지. 네가 기다리던 빌딩 설계도면이 참 잘 나왔기에 그날 설계도면을 가지고 가면 너의 그 호탕한 웃음소리를 다시 듣게 될 줄 았았다. 그런데 내가 너무 늦었구나.” 최 교수는 지난 2009년 입학 실기고사를 보던 최진영과 늦게 학구열을 불태우던 최진영의 모습을 기억해냈다. 최교수는“입학 실기 시험을 보던 너는 내게‘살기 위해 공부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늦깎이 신입생 생활을 그렇게 잘 해내던 너였는데. 무대디자인 수업을 좋아하던 너는 내게 이 다음에 무대 제작소를 만들 것이라고 했지”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네 그 호탕한 웃음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살 수 없을 만큼의 절망을 안고 있었구나. 다음에는 더 가까이 있어주마. 더 사랑해주마”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최진영은 평소 최형인 교수를 믿고 의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영은 죽음을 선택하기 직전 최 교수와 평소 절친한 외주제작사 유모PD 등 지인들에게 차례로 전화를 건 것으로 보인다. 그의 절친한 후배인 22세 정모씨도 이날 오전 최진영의 전화를 받았다. 최진영이 평소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 마지막 인사를 한 게 아닌가 궁금증이 모아진다. 최진영의 유해은 31일 오전 8시 발인하고 한양대학교에 들렀다. 이 자리에서 최형인 교수와 후배들이 조사를 읽었고, 그의 가족과 지인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교수의 울음 섞인 편지에 강당을 메운 60여 선후배 동기들도 울음을 터뜨렸다. 봄비가 내린 31일, 최진영의 유해는 성남 승화원에서 화장된 후 누나 최진실의 묘가 있는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안치된다 ▶◀ [故최진영 추모게시판] 누나 곁으로 떠난 당신… 두손 모아 명복을 빕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계 이슈추적] 칼럼·연재기사 전체보기 [스타들의 결혼 생활] 그들만의 은밀한 침실속 부부생활까지… [연예계 숨겨진 비화] 아니! 이런 일도 있었네~ 살짝 들춰보니…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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