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더십 교육 열풍

일반 직장인에서 초중고 학생까지…<br>"적극적 자기계발·경쟁력 향상 위해 필요"<br>교육업체들 다양한 프로그램들 선보여

일반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숙명여대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십 포럼’에 참가한 직장인들이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리더십 교육 열풍 일반 직장인에서 초중고 학생까지…"적극적 자기계발·경쟁력 향상 위해 필요"교육업체들 다양한 프로그램들 선보여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올해 직장경력 10년차인 최 모(33ㆍ여)씨는 직장 후배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 지 고민이다. 근무경력이 길어질수록 후배들의 숫자도 늘었지만 이들에게 일을 지시하고 잘못을 지적하는 일은 어렵기만 하다. 예전 선배들처럼 권위적인 모습을 보이기 싫어 편하게 대하려 하지만 그러다 보니 후배들이 자신을 만만하게 본다는 느낌이 들기 일쑤다. 결국 스스로에게 선배로서의 리더십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리더십 교육업체를 찾아 상담을 받기로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치 지도자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에 한정됐던 리더십 학습이 최근 중간간부는 물론 일반 직원들에게까지 열풍처럼 번지고 있다. 조직을 이끄는 위치 뿐 아니라 조직 구성원에게도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리더십 향상 교육을 실시하는 곳이 늘고 있고, 개인적으로 리더십스쿨 등에 다니는 직장인들도 부쩍 많아졌다. 교원그룹의 경우 다섯 가지 과정으로 진행하는 스태프 부서 교육 프로그램에 리더십과 관련된 KLP(Kyowon Leadership Program)를 포함시켰다. 또 크라운ㆍ해태제과에서는 리더십을 비롯해 마케팅ㆍ경영 등 비즈니스 교육을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팀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임원급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과 일대일 코칭교육을 하고 있다. 일반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숙명여대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십 포럼'에 참가한 직장인들이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평생학습 전문기업인 휴넷에 따르면 리더십 교육 콘텐츠 관련 매출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수요도 다양해져 그 내용도 직급별 리더십 교육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과거 정치ㆍ경제계 임원에게 국한됐던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이제는 사회 전반의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제는 자신의 경쟁력을 위해 리더십 함양을 위한 적극적인 자기계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휴넷은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해 온라인을 통해 리더십을 교육하는 ‘리더피아’를 운영하고 있다. 리더십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리더십 수준과 장ㆍ단점을 분석해준다. ‘팀장 리더십 스쿨’ 과정에서는 동기부여, 성과관리, 코칭, 협상 등 팀장이 갖춰야 할 7가지 역량을 가르친다. 에이치엔케이컨설팅은 남성과는 차별화된 여성 리더십의 특성과 강점에 초점을 맞춘 ‘여성 리더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멀티캠퍼스, SNC, 한국리더십센터 등에서도 리더십 관련 교육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리더십 교육 바람은 학생ㆍ어린이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국리더십센터는 중ㆍ고생을 대상으로 ‘성공하는 리더를 위한 7가지 습관 청소년과정’을 운영 중이며 공병호 경영연구소에서는 ‘자기경영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계획ㆍ실천해 자신감과 성취의욕을 높이도록 지원한다. 또 사단법인 청소년교육ㆍ문화센터 우리세상은 ‘중학생 리더십 캠프’를, YBM리더십 아카데미는 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 리더십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6/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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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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