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시중자금을 흡수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통화안정증권 발행잔액이 4일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는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현재 통화안정증권 발행잔액은 98조9,000억원으로 4일에 2조5,000억원이 추가발행되면 101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일 입찰한 546일물 1조원과 2년물 1조5,000억원 등 2조5,000억원어치가 4일 발행되면 통화안정증권 발행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게 된다”고 밝혔다. 통화안정증권 발행잔액은 지난 1997년말 23조4,000억원에서 98년말 45조6,000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99년말 51조4,000억원, 2000년말 66조3,000억원, 2001년말 79조1,000억원, 2002년말 84조2,000억원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