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증시, 신흥시장 부진 속 나 홀로 강세

　신흥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두바이 증시가 부동산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두바이 증시 DFM 제너럴 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한 때 1.6% 상승했다가 소폭 반락해 0.6% 오른 5,116.49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부동산주의 강세가 이날도 두드러졌다. 세계 최고층 건물 개발사인 에마르 프로퍼티스는 1.9% 상승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상장 부동산 건설사인 아랍텍은 2.9% 상승해 주가가 기록에 근접했다.



　이로써 두바이 증시는 지난 8일 동안 7일 상승장을 기록했다.

　MSCI 신흥시장 지수가 지난주 1.8%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카타르 증시도 이날 0.7% 하락해 2주 사이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집트와 아부다비, 쿠웨이트, 그리고 오만 증시도 0.3∼0.8%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두바이 증시가 올 들어 52% 상승했다면서 부동산 개발이 기지개를 켜는 것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