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가항공사가 인천으로 본사를 옮기면 최고 3억원의 이전보조금이 지원된다.
인천시는 동북아에서 가장 편리하고 저렴한 항공교통체계의 구축을 목표로 저가항공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시는 정기항공의 틈새시장으로 등장한 저가항공이 점차 대중화하는 추세에 맞춰 저가항공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인천으로 본사를 이전할 경우 3억원의 이전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 국토해양부가 항공노선을 배분할 때 인천국제공항 중심의 항공노선 확보를 요청하고 인천과 중국, 일본의 중ㆍ소도시를 연결하는 정기노선을 개발하도록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에 저가항공사 전용터미널을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인천에 본사를 옮긴 저가항공사에 대해 인천시민과 지역업체의 항공료 할인, 항공권 우선공급서비스, 정액 탑승권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해 활성화를 직ㆍ간접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항공교통의 대중화와 동북아 항공시장의 통합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ㆍ중ㆍ일간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인천, 상하이, 도쿄 등 동북아 주요 도시와의 정책연대 방안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