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료있는 소형주 투자 초점 맞춰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조정장세지난 주 주식시장은 조정을 보였다. 그래서 '재료가 있는 소형주'를 노려 투자했다. 주초에는 M&A 가능성이 제기된 한국제지와 호남석유화학를 투자했고, 주말에는 반도체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일부 분석에 따라 삼성전자를 샀다. 첫 주 투자결과는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시장수익률보다는 높은 수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4일 한국제지ㆍ호남석유화학 매수 투자게임 첫 매매는 호남석유화학과 한국제지로 골랐다. 개별종목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해 서울경제 4일자에 소개된 '한국제지'를 동시호가에 1,500주를 8,000원에 매수했다. 중저가대형주의 흐름도 그냥 끝나는 모습은 아닐 것으로 보고 1만원을 넘긴 다음 쉬고 있는 호남석유화학도 1,000주를 1만600원에 샀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현금확보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나머지는 투자를 유보했다. 주식시장이 겉으로는 '잘만 하면 돈을 벌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실제로는 실속없는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저 '손해보지 않으면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는 시장이라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다. 개별종목에 대해서는 시세흐름의 연속성이 이어질 지 확신할 수 없었다. 일단 오르면 내일은 매도하는 전략을 써보기로 했다. ◇5일 한국제지 단기목표 수익달성 봉사 문고리 잡는 식으로 한국제지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아 전일 상한가까지 올랐기 때문에 그 탄력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오전 동시호가 가격인 9,110원에 모두 팔아 13.8%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주식을 사는 것은 좀 더 미루기로 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일단 중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나 종가에 대형주가 급락해 지수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여 한국제지에서 수익을 낸 부분을 호남석유가 까먹지 않을 까 걱정스러웠다. 시장상황이 그리 좋지 않았던 만큼 보너스 수익분이 있으므로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기로 했다. 개별재료 종목에서 매매를 해야 할 것 같은 데 종목발굴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익내기는 더욱 어려워 쉬어야 할지를 고민했다. ◇7일 호남석유화학 손절매 오전에 화학업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와 통화했다. 그는 석유화학업종의 시황이 그리 좋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저가화학주가 더 불투명하다고 해 장중 1만원에 손절매했다. 손실률이 5% 정도여서 이 때가 손절매의 적기일 것으로 생각했다. 시장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남아있는 만큼 전액 현금화를 해 놓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8일 삼성전자에 희망을 걸며 반도체주가 4월 이후 처음 상승다운 상승을 시작했다.아직까지는 상승추세로 전환을 했다고 생각하기에는 빠른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고 미국에서 인텔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 동시호가때 삼성전자 100주를 22만1,000원에 샀다.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은 모의 투자게임입니다. 기자는 직접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상매매를 통해 실전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을 독자 여러분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중장기 시황전망과 기술적 분석, 기본적 분석, 루머를 이용한 투자, 뉴스를 활용한 투자 등 다양한 매매기법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입니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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