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6일 지난 주 의회의 승인을 얻은 대(對) 이라크 전쟁 결의안에 정식 서명을 하고 유엔의 새 이라크 결의안 채택을 거듭 촉구했다.부시 대통령은 "평화의 혜택을 공유하는 모든 국가는 평화를 방어할 의무를 공유한다"며 세계 지도자들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위협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국가들의 요청으로 이라크 문제에 대한 토론을 시작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주 상ㆍ하원의 압도적인 지지 아래 통과된 이라크 결의안은 ▲ 필요할 경우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단독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 이라크 공격 전이나 공격 후 48시간 내에 추가적인 외교노력이 미국의 안전을 보호할 수 없다는 점과 이라크 공격이 대테러 전쟁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임을 의회에 설명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신경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