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국가정보원의 조사를 받고 있는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에 대해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10일간 출국정지 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과 국정원측의 요청을 수용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출국정지 연장 요청이 들어오면 그때 가서 연장 여부를 검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독일 국적인 송 교수가 조사를 마치기 전에는 출국하지 말라는 취지의 조치로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을 수사할 때 수반되는 것”이라며 “사법처리 강도 및 수사 장기화 여부와는 직접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