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송파신도시 '강남 대체' 신도시 개발에 초점

중대형비율 44%로 확대 임대는 43%로 축소<br>강북급행철도·도로 신설등 교통대책도 마련



31일 확정된 위례(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은 서울 강남 대체신도시라는 개발 취지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당초보다 건설되는 총 주택 수는 3,000가구 정도 줄었지만 평균면적은 줄이지 않아 결과적으로 중대형 비율이 높아지게 됐다. 또 임대주택 비율도 과거 발표했던 50%에서 43% 수준으로 축소하고 서울시가 주장하는 중대형 장기전세주택도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0년 10월 첫 분양=위례신도시의 첫 분양은 지구 지정 때 발표했던 2009년 9월보다 1년 이상 늦어져 2010년 10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개발계획 수립이 10개월이나 늦어지고 군시설 이전도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국토해양부는 선분양을 통해 최대한 분양시기를 앞당겼다. 연도별로 공급되는 분양 주택 수를 보면 2010년 4,200가구, 2011년 1만6,020가구, 2012년 1만8,080가구, 2013년 7,700가구 등이다. 위례신도시는 애초 전면 공영개발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졌기 때문에 중소형은 청약저축 가입자만, 중대형은 청약예금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고 청약부금 가입자에게는 기회가 없다. 그러나 최근 주택공사가 중대형 주택에서 손을 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SH공사는 임대주택사업만 할 방침이어서 향후 전면 공영개발 방침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총 주택수 3,000가구 줄어=위례신도시에는 85㎡ 초과 1만8,700여가구 등 총 4만6,000가구가 들어선다. 위례신도시는 첫 발표 당시 4만6,000가구로 계획됐다가 지난 2006년 정부가 신도시 공급확대를 통한 집값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4만9,000가구로 늘어났었다. 그러나 올 1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인근지역과 용적률을 맞추도록 한 권고를 받아들여 국토부는 용적률을 214%에서 200%로 낮췄고 이에 따라 주택 수는 3,000가구 줄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주택 수를 줄이지 않기 위해 주택의 평균 면적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강남 대체신도시라는 조성 취지를 맞추기 위해 주택 수를 줄이는 쪽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은 단독주택 620가구, 공동주택 4만2,056가구, 주상복합 3,324가구 등인데 공동주택은 60㎡ 이하가 1만1,437가구, 60㎡ 초과 85㎡ 이하가 1만1,857가구, 85㎡ 초과가 1만8,762가구로 중대형의 비율이 44.6%에 이른다. 애초 전체 주택의 50% 이상으로 계획됐던 임대주택 비율은 43%로 정해졌다. 임대주택 비율과 관련, 서울시는 50% 이상으로 하자고 주장한 반면 송파구는 가능한 낮춰줄 것을 요청해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막판에 서울시가 양보해 최대한 낮췄다. ◇강북급행철도 등 건설, 교통혼잡 막아=위례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1조7,000억원을 투입해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총길이 5.2㎞의 제2양재대로를 비롯해 탄천변도로, 지구북측도로, 장지동길, 감일~초이 도로, 헌릉로~삼성로 도로 등 6개 도로를 신설된다. 또 우남로, 위례성길 연결로, 성남외곽순환도로, 헌릉로 등 4개 도로는 확장할 계획이다. 또 복정역사거리 상습정체 해소를 위해 지하차도를 신설하고 송파IC 등 3개 접속시설이 개선된다. 위례신도시와 강북도심을 연결하기 위해 총길이 20㎞의 급행철도도 놓이며 송파~대공원 18㎞의 급행철도도 신설된다. 지구 내에는 복정역과 마천역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트램)도 도입된다. 헌릉로, 분당~내곡 도로, 성남대로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