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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포트] 자산 3,300억弗 세계 5大 국부펀드

■ CIC는 어떤 곳


중국투자공사(CIC)는 지난 2007년 9월 중국 정부가 국채 발행으로 1조5,500억위안의 자금을 조달, 이 돈으로 외환보유액을 매입해 등록자본금 2000억달러로 시작한 국부펀드다. 아랍에미리트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 노르웨이의 노르웨이연기금 등에 이어 자산 규모가 3,3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5대 국부펀드중 하나다. CIC는 지난해말 투자자본이 사실상 바닥나면서 중앙정부에 추가적인 자본 투입을 요구한 상태다. 중국 당국은 또 다시 국채를 발행한 자금으로 외환보유액을 매입하는 방식을 취할지, 아니면 직접 외환보유액을 투입할 지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초기 미국 굴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그룹, 모건스탠리 등에 투자했다가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지면서 거액 손실을 봤고 이 과정에서 중국 내부에서 국부펀드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후 2009년부터는 자원, 부동산 등 인플레이션에 무관하게 투자가 가능한 자산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 기존의 북미와 유럽 금융시장에 편중된 투자를 바꿔 이머징 마켓에도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석탄업체인 부미 리조스사의 채권 19억달러어치를 매입했고 같은 달에 아시아 최대 농산물 유통업체중 하나인 홍콩 노블그룹의 지분 12.91%를 8억5000만달러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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