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모피의류 수입/올 1억불 돌파/16MD램 1천2백만개 까먹은 꼴

◎3년새 10배… 원자재 포함땐 7억불 넘어한벌 수입가가 최소 1천5백달러나 되는 대표적인 사치성 소비재인 밍크코트 등 완제품 모피의류 수입이 지난 93년 이후 불과 3년만에 10배 이상 급증,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16메가D램반도체 1천2백만개(개당 수출가 평균8달러), 쏘나타승용차 1만여대(대당수출가 평균1만달러)를 팔아야 벌어들일 수 있는 외화를 한해 밍크코트 등의 모피의류 수입에 쏟아붓는 셈이다. 또 올들어 10월말까지 모피원자재를 포함한 전체 모피류 수입액은 7억2천3백만달러에 달했고 이 가운데 91%에 이르는 6억5천8백만달러어치가 내수용으로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완제품 모피의류 수입은 4만9천2백27벌 9천85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수입액이 1억달러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모피의류 수입은 지난 93년 1천19만달러에서 94년 2천6백90만달러, 95년 6천1백90만달러로 해마다 2배 이상씩 늘었다. 또 올들어 10월말까지 생모피·모피 등 원자재까지 포함한 모피류 수입은 7억2천3백64만달러에 달했고 이가운데 9%만 수출용 원자재였을 뿐 나머지 91%인 6억5천8백만달러어치는 모두 내수용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중 모피류 수출은 5천1백92만달러에 그쳐 6억7천1백72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완제품 모피의류의 경우 한벌당 수입단가는 1천5백달러에서 7천45달러선에 달했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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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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