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가 증시 침체와 수익성 악화 우려에 주가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증권주에 대해 잇따라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22일 지수하락과 외국계의 목표가 하향 영향으로 대우증권(-4.32%), 우리투자증권(-4.68%), 미래에셋증권(-4.53%)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증권주가 무더기 급락하며 증권업종지수가 전날보다 2.34% 떨어졌다.
이날 UBS증권은 “한국 증권사들의 1ㆍ4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6%나 줄었는데 여전히 불안한 시장과 침체된 거래량으로 증권사 이익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UBS는 우리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8.7% 낮추고 ‘중립’ 의견을 유지했으며 삼성증권도 6만9,000원으로 15% 내리고 ‘중립’ 의견을 고수했다. 대우증권의 경우 ‘매도’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24% 낮췄다.
UBS는 “증권주가 한국증시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이라며 “저렴해진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지만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맥쿼리증권은 “증권주의 반등시도가 예상되지만 반등자체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며 “우량한 일부 증권사에만 제한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