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양약품의 신약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 일양약품의 백혈병치료제 ‘라도티닙(IY-5511)’이 지난 7월 식품안전청(K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올 4∙4분기 초쯤에는 허가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라도티닙은 임상 2상에서 75%의 환자에게 약효가 뚜렷이 나타났고 부작용도 경쟁제품보다 낮아 무난하게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혈병의 경우 환자 수는 적지만 환자 1인당 건강보험 재정지출 수준은 높다. 따라서 국내 최초의 항암제인 리도티닙이 나오게 되면 국내에서만 최대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 5월에는 5개국으로부터 1차 치료제 처방을 위한 임상 3상 승인을 받았고 이달부터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수출까지 진행 중이다. 다케다제약 북아메리카(TPNA)와 기술수출 관계가 중단되면서 시장기대치가 낮아진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제제 ‘놀텍’의 경우 새로운 형태(크리스탈 폼)의 제형으로 특허를 오는 2027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시장규모와 신약들의 특허만료를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안에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올해 안으로 식약청으로부터 역류성 식도염 적응증 추가가 승인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내년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PPI치료제 놀텍과 백혈병치료제 라도티닙의 신약허가와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수출을 감안하며 주가는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