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동통신 업황 바닥쳤다"

삼성證 "내년 이익모멘텀 기대" 비중확대 권고

이동통신업종이 4ㆍ4분기부터 실적 호전이 가시화돼 내년에는 이익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삼성증권은 “이동통신업체들은 지난 2ㆍ4분기의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3ㆍ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4ㆍ4분기에는 실적이 좀더 나아지면서 주가흐름도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삼성증권은 이에 대한 근거로 시장 포화로 업체들이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성장 추구 보다는 비용절감에 주력할 전망이고 정부 규제가 요금보다는 설비투자 쪽으로 이동하는 등 규제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점을 들었다. 또 향후 설비투자는 크게 늘지 않는 대신 카메라폰ㆍMP3폰ㆍ금융서비스ㆍTV서비스 등 단말기 데이터서비스 기능의 다양화로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성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업체 중에서도 LG텔레콤은 연초 이후 가입자수가 21% 증가한데다, 3ㆍ4분기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라 이익 모멘텀이 가장 양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5,000원에 ‘매수’ 추천했다. SK텔레콤에 대해서도 “배당성향 등 주주친화정책의 향상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반면 KTF는 향후 12개월동안 예상 배당수익이 상대적으로 낮고, SK텔레콤과 비교한 밸류에이션상 매력도 낮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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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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