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평균 6.5%,95년비 2.3%P 감소지난해 전체 상장사의 배당금은 늘어났으나 평균배당률은 지난 91년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5백49개 상장사중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4백24개사의 배당금지급총액은 1조8천9백89억원으로 전년의 1조8천1백33억원에 비해 8백56억원(4.7%)이 증가했으며 평균배당금도 4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억원이 늘어났다.
그러나 평균배당률은 6.5%로 지난 95년의 8.8%에 비해 2.3%포인트가 감소해 지난 91년이후 가장 낮은 배당률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에 대한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32.6%로 전년의 23.1%에 비해 9.5%포인트가 증가했다.
이처럼 평균배당률이 감소했음에도 불구, 배당성향이 증가한 것은 상장사의 이익규모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지난 95년 12.4%보다 8.1%포인트 증가한 20.5%로 최고 배당률을 보였으며 운송장비, 운수창고, 출판인쇄, 화학제품제조업 등은 배당률이 평균 3∼4%포인트가량 하락했다.
금융업은 배당률이 4.5%로 전년의 3.6%보다 증가했고 배당성향도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음에도 불구, 배당금지급액을 높인데 따른 것이다.
제조업의 경우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못한 상장사들의 당기순손실 규모가 커 배당성향이 지난 95년 18.0%에서 96년에는 56.6%로 급증했다.<정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