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들 삼성전자 편입비중 허용한도까지 근접… 추가 매수여력은

추가 매수여력 크지 않을 듯<br> 8%서 13%로 늘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삼성전자 편입비중이 허용한도 가까이 도달, 추가 매수여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공모 펀드 내 삼성전자의 편입비중 한도가 4달 연속 상향조정, 14.5%로 늘어났다. 펀드 내 종목별 편입 비중은 최대 10%까지 제한돼 있으나 시가총액 비중이 10%를 넘는 삼성전자의 경우 전달 시가총액 비중 평균을 다음달 최고 편입 비중으로 정한다. 국내 주요펀드는 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등하는데다 이처럼 허용한도가 높아지자 삼성전자 비중을 지난 몇 달간 급격히 상향조정 해왔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5월말대비 6월말 설정액 5,000억원 이상인 펀드들의 삼성전자 편입비중은 7~8% 수준에서 10~13%선까지 대폭 높아졌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3'의 경우 5월말 8.84%였던 삼성전자의 비중이 6월말 11.26%로, '하이지주회사플러스' 펀드는 같은 기간 10.52%에서 13.12%로 늘어났다. 각 펀드별 개별 종목 편입비중은 현재 6월말까지 밖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주요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펀드들은 삼성전자의 편입비중을 꾸준히 올렸다. 한 대형증권사의 운용본부장은 "국내 주요 주식형 펀드가 삼성전자를 허용 최대치인 13~14%까지 채우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 삼성전자 비중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펀드들의 삼성전자 추가 매수여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 빠지고 있는데다가 이미 삼성전자는 편입최대치 수준까지 사들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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