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정밀(지상IR 기업소개)

◎고부가 스크린폰 등 금융기기부문 호조/올 매출 50.6% 늘어 1,000억원대 전망제일정밀(대표 김선중)은 프린터, 마더보드 등 컴퓨터관련 기기와 현금자동지급기(ATM) 등 금융자동화 기기를 생산한다. 제일정밀은 사격통제장치 등 방산용 전장품 생산업체로 출발했으나 이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하다. 이 회사의 올 반기매출은 3백80억원으로 컴퓨터 기기분야가 1백79억원, 금융자동화 기기가 1백30억원, 방위산업 분야가 63억원이다. 각 부문중 금융자동화기기는 지난해 결산 매출액이 1백3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향후 기업의 주력부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자체 개발한 통장겸용 현금자동지급기(APTM)는 대구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과 한국투자신탁, 삼성생명 등 전금융기관으로 납품처가 확대되고 있다. 이밖에 신규 진출한 발신전용휴대통신(CT­2), 스크린폰 등의 매출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CT­2의 경우 한국통신과 1차로 6백30대의 공급계약을 맺고 상품 검수가 진행중이다. 향후 3천억원대로 예상되는 CT­2 단말기 시장에는 삼성전자, 삼우통신등 3개사가 참여, 시장을 분할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대전지역 CT­2 사업자를 대상으로한 단말기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스크린폰은 각종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업무영역을 다양화하려는 금융기관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스크린폰은 은행업무를 집에서 처리하는 홈뱅킹, 화상정보를 보면서 가정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홈쇼핑, 대금청구내역 및 처리내용을 화면으로 확인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대금결제 등이 가능한 종합정보단말기다. 현재는 캐나다에 3만대(대당 30만원 총 90억원)수출 상담을 진행중으로 1차분 5천대에 대한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제일정밀은 스크린폰의 생산을 위해 자회사인 제일정공에 월간 2만∼3만대 규모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완성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마진율이 비교적 높은 금융기기 부문의 매출호조와 정보통신장비의 신규 매출로 수익성 호전이 지속되고 3년에 걸친 금융정보통신부문의 신규투자가 일단락돼 금융비용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국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제일정밀의 경우 정보통신 관련주임에도 통신서비스 제공업체들 보다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며 『실적 향상의 속도와 CT­2장비 판매증가 가능성을 고려할 때 전년보다 50%이상의 순이익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매출액 규모를 지난해보다 50.6% 늘어난 1천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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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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