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퇴진 생각한바 없어유시열 제일은행장은 기아자동차의 제3자인수는 계획하지 않고 있으며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그러나 기아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기아그룹의 자구노력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채권은행단은 기아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를 처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행장은 또 기아특수강, 아시아자동차 등 나머지 계열사들을 매각할 때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이 금융지원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그룹의 경영체제와 관련, 유행장은 『현재 중요한 것은 기아그룹의 위기상황을 누가 가장 잘 수습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며 김선홍 회장의 퇴진문제는 전혀 생각한 바 없다고 말했다.
유행장은 16일 기자와 만나 『기아자동차의 3자인수는 주식분산관계를 볼 때 현실성이 없고 3자인수를 고려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유행장은 『기아자동차만 놓고 보면 경영상 큰 어려움이 없다』며 『다만 기아자동차가 기아특수강, 기산, 아시아자동차 등 경영이 어려운 계열사들을 지원하다 보니 함께 곤경에 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