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중돈, 고수익 자산 '입질'

'저가 메리트' 유가증권·부동산등으로 대거 이동 조짐


시중돈, 고수익 자산 '입질' '저가 메리트' 유가증권·부동산등으로 대거 이동 조짐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시중자금이 은행예금 등 안전자산 일변도에서 벗어나 주식ㆍ부동산 등 고수익자산에 대한 입질을 시작했다. 18일 증권 및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의 잇단 금리인하로 정기예금(1년 만기) 금리가 3%대로 떨어진 반면 주식ㆍ부동산 등 고수익 고위험 자산 가격은 크게 하락하면서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자 시중자금도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시중 유동성은 최근 들어 비우량 회사채, 주가연계증권(ELS), 원유펀드 등 다소 위험은 크지만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자산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17~18일 진행된 기아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에 8조원이 몰릴 정도로 시중자금은 보다 높은 수익이 보장되면 즉시 옮겨갈 조짐이다. 최근 증시에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날 현재 3년 만기 무담보 BBB-등급 회사책 수익률은 12.06%를 기록했다. 이는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BBB-등급은 보통 투기성 등급으로 분류되는데도 수익률이 이처럼 떨어진 것은 그만큼 투자수요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2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모두 7조9,450억원으로 7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결국 투자수요가 그만큼 뒷받침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제유가가 반등기미를 보이면서 원유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국제상품가격을 나타내는 로이터CRB지수가 상승 조짐을 보이자 삼성투신운용의 원유파생상품펀드는 고위험 상품임에도 한 달도 되지 않아 42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부동산시장도 마찬가지다. 17일 마감된 은평뉴타운 1지구 및 2지구 A공구 잔여분 83가구 입주자 모집에는 총 2,432건이 접수돼 29.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SH공사의 한 관계자는 “시세차익을 기대한 투자성 수요자들이 몰렸다”고 전했다. 주가상승과 함께 ELS시장도 커지고 있다. 2월 ELS 판매규모는 4,20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장민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중에 잠복하고 있던 돈이 수익성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확신이 설 때까지는 완전한 추세전환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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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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