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내식당·외식브랜드 경계 허물어진다

■ 푸드테리아 푸드엠파이어<br>아워홈·신세계푸드 등 단체급식업체 브랜드 도입하거나 자사 매장 입점<br>외부고객 늘면서 시너지 효과도 커

구내식당과 외식 브랜드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아워홈, 신세계푸드 등 단체급식업체들이 푸드코트 형태로 운영하는 구내식당에 브랜드를 도입하고 자사 외식브랜드 매장을 입점시키는 등 구내식당과 외식 전문점이 혼재돼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풍산의 구내식당을 비롯해 제주국제공항, 여주ㆍ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푸드코트 등을 '푸드테리아' 브랜드로 운영 중이다. 6월초에는 풍산 푸드테리아에 중식전문점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풍산 푸드테리아의 점심 고객수는 하루 약 300~400명 수준인데 이 가운데 3분의1 가량이 외부 고객일 정도로 외식매장화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푸드테리아와 함께 한식전문점, 피자전문점, 수제버거전문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외식 매장을 구내식당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신세계와 이마트 본사 구내식당에는 시푸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현재는 푸드코트와 함께 외식브랜드들을 운영 중인데 고객 반응이 좋은 개별 외식브랜드는 별도로 매장 수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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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은 '푸드엠파이어' 브랜드로 이화여대 캠퍼스, 분당 AK플라자 등에서 푸드코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매장에는 아워홈의 외식브랜드인 돈가스전문점, 수제버거전문점, 철판요리전문점 등이 들어서 있다. 또 석쇠구이를 비롯해 동남아요리, 인도요리 등 다양한 메뉴들의 전문코너도 마련돼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내식당과 외식브랜드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는 추세"라며 "메뉴들을 전문화해 운영하면서 경쟁력 있는 메뉴들은 별도의 외식브랜드로 개발하는 등 구내식당과 외식브랜드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빕스, 차이나팩토리 등 CJ푸드빌의 외식브랜드들로 이뤄진 'CJ푸드월드'는 서울지역 오피스 빌딩에 추가 입점을 추진 중이다. 현재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의 CJ푸드월드 1호점은 이 건물 직원들의 구내식당으로 이용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CJ푸드월드는 다양한 외식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오피스 빌딩 관리업체들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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