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피스디포 2R, 소렌스탐 '쾌속질주'

‘베테랑’ 선수들은 역시 그린 플레이에 강했다. 34세의 ‘골프여제’ 아 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그들보다 더욱 강했다.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타자나의 엘 카바예로C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 2라운드. 빠르고 굴곡 심한 그린에 대부분 선수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진 가 운데 소렌스탐은 2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틀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첫날 4언더파 68타를 친 소렌스탐은이날 2타를 줄였지만 최종 3라운드를 앞두고 2위와의 격차는 1타에서 2타로 벌려 시즌 2번째이자 투어 통산 50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그린이 빠르고 까다로운 까닭에 선두권은 그 동안 빼곡했던 한국선수 대신 모처럼 중견 선수들의 이름으로 채워졌다. 40대의 로지 존스와 멕 말론(이 상 미국)이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2위에 올랐고 역시 올해로 마흔이 된 미셸 레드먼(미국)이 3언더파 141타로 4위에 자리했다. ‘코리언 파워’는 김미현(KTF)만이 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9위를 달려 10위 이내에 드는 등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박세리(CJ)와 장정이 이븐파144타로 공동12위, 김영(신세계)도 145타로 공동17위에 포진해 있어 ‘톱10’ 입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미현과 박세리는 샷이 좋았지만 나란히 홀당 평균 퍼트 수가 2개에 육박 하면서 버디 기회를 번번이 무산시키며 답답한 파 행진을 벌여야 했다. 소 렌스탐에 각각 5타와 6타 뒤진 김미현과 박세리는 최종일 공격적인 플레이 로 역전 우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소렌스탐은 ‘컴퓨터 샷’과 정확한 퍼팅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1번홀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그는 4번과 9번홀에서보기와 버디를 맞바꿔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10번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했지만 11, 1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뒤 18번홀에서는 드라이버 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주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왕관을 썼던 박지은(나이키골프 )은 합계 6오버파 150타로 공동39위까지 밀렸으며 박지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송아리(빈폴골프)도 7오버파에 그쳐 컷을 턱걸이로 통과했다. 캘리포니아주)=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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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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