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네오팜, 삼성·LG전자에 세정제 납품

오존층 파괴·독성물질 배출 제품 대체바이오 벤처기업 네오팜(대표 박병덕)이 오존층 파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인체독성 문제가 없는 전자ㆍ정밀ㆍ금속부품용 고성능 세정제를 개발한 데 이어 삼성ㆍLG전자 등 대형 업체들을 잇달아 고객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네오팜은 특히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생산기술원으로부터 청정기술 보급사업 지원을 받아 LG전자ㆍ옵트론텍ㆍ㈜한도 등 3개 회사와 핸드폰ㆍ광학부품 및 자동차 정밀부품 세정제 '네오졸(NEOZOL)' 시리즈에 대한 현장테스트를 마치고, 오는 8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병덕 네오팜 사장은 "지난 4월부터 LG전자 서울사업장의 CDMA 단말사업부와 네오졸 현장테스트를 실시, 세정력ㆍ안전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LG전자가 오는 7월 전 사업장ㆍ사업부의 세정분야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친화적 대체세정제 사례발표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대규모 납품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네오팜은 이에 앞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핸드폰사업부에 네오졸을 납품하고 있다. 네오팜은 또 오는 1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청정생산기술 워크숍 및 전시회에 참가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네오팜은 지난해 말 개발한 수계ㆍ준수계 세정제 '네오졸' 시리즈는 전자ㆍ정밀부품, 절삭유ㆍ프레스유ㆍ그리스ㆍ왁스 등 금속부품 가공유 세정제로 널리 사용돼 왔으나 오존층을 파괴하는 문제를 가진 111-TCE, CFC-113 등을 대체할 환경친화형 제품. 111-TCE 등은 오존층 보호를 위한 몬트리올의정서 및 비엔나협약에 따라 생산ㆍ사용이 단계 금지된다. 네오졸은 생분해도가 우수한 비(非)이온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세정 후 헹굼과정에서 기름성분과 물이 잘 분리돼 기존 수계ㆍ준수계 제품에 비해 폐수 발생량을 크게 줄여준다. 또 수분이 5~15% 포함돼 있고 무취에 가까워 화재위험이 낮으며, 작업환경을 쾌적하게 해준다. 가장 널리 쓰이는 염소계 세정제는 세정력은 뛰어나지만 독성이 강하고, 탄화수소계 세정제는 인화성ㆍ냄새가 강한 단점이 있다. 박 사장은 "국내 수계ㆍ준수계 세정제 시장은 연간 200억~3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외국산 준수계 세정제의 최종소비자 가격이 ㎏당 2만원 수준이지만 네오졸 700시리즈는 공정이 단순하고 애경정밀의 설비를 임대해 생산하기 때문에 절반 가격에 공급,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고 말했다. 네오팜은 대체세정제 사업이 초기 단계여서 컨설팅ㆍ현장테스트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업 첫해인 올해 5억원 가량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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