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SK C&C에 대해 확장성이 큰 사업모델과 인수합병(M&A) 가능성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확장성이 큰 사업모델과 신규사업의 진출, 적재적소에 맞는 M&A, 이익의 안정성 등을 고려하면 과거 글로벌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주가수익비율(PER) 30배 이상에서 거래됐던 것처럼 SK C&C는 고 PER를 받을 만하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M&A의 추세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통제조업의 동종업종 기업간의 인수합병, ICT와 IOT분야의 영역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 기존영역을 넘어서야지만 리빌딩이 가능한 이종 기업 인수합병”이라며 “SK C&C의 중고차, 반도체 모듈, 에코폰 진출은 기존 영역을 뛰어넘는 M&A”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SK C&C가 영역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SK와의 합병은 2018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1~2년 내에 합병이 어려운 이유는 SKC&C의 영업이익과 지분법 제외 순이익이 SK 산업재 자회사들의 이익 변동성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어서 합병후 차별있는 주가베타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서비스와 비IT서비스의 고른 성장으로 2016년 4,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특히 IT서비스는 해외 성장과 OS 원가율 하락에 따른 고객확대,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등 새로운 영역 확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