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신임 의장은 15일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지도 모르는 '지속적인 팽창' 국면에 있다고 말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취임 후 첫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물가안정이 중앙은행의 핵심 정책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 물가안정 유지를 위해 금리 인상을 포함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버냉키 의장은 "물가안정은 그 자체로서 중요할 뿐 아니라 최대한의 고용안정, 장기 금리 안정 등 FRB의 다른 목표 달성에도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말의 일시적인 소강국면에서 벗어나 다시 팽창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앨런 그린스펀 전임 의장의 시책을 이어받아 일관성 있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