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자재값 얼마나 올랐나] 고철 작년보다 2배올라 톤당 333弗

세계적인 철강 수요 급증에 따라 고철, 빌릿 등 중간자재의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하고 있다. 여기에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돼, 철강재 가격은 쉼 없는 고공행진을 지속할 전망이다. 고철의 경우 INI스틸이 최근 수입계약을 체결한 가격은 톤당 333달러. 이는 지난해 초 톤당 150달러 수준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빌릿은 철근용이 410달러, 형강용이 420~43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철근을 생산하는 중소 단압업체들의 경우 이미 일부 업체가 고철구입이 어려워 생산을 중단했으며, 고철가격이 350달러를 넘어갈 경우 조업중단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고철 가격이 톤당 400달러 수준에 이르면 중소 단압업체들도 생산 중단이 불가피하며, 대형 전기로업체들도 수익성이 낮은 일부 제품들의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철근과 형강 가격은 각각 톤당 50만원, 50~54만원 정도로 이미 중소업체들의 채산성은 `0(제로)`수준에 이른 상태다. 원자재의 가격도 치솟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철광석과 석탄 가격이 오르지 않았으나, 오는 4월 1일부터 20~40% 정도 수입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 값도 오르고 있다. 포스코가 열연 및 냉연 가격을 지난 2월 1일부터 5만원 이상 올린데 이어 동부제강, 하이스코, 연합철강 등 냉연업체들도 3월부터 톤당 5만~6만5,000원 인상키로 했다. INI스틸도 고철가격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철근 가격을 16일부터 톤당 4만3,000원 인상했으며, 이에 앞서 동국제강이 지난 1월 후판 가격을 4만원 인상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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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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