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19일 공군 전폭기들을 동원해 체첸 무장 세력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공군은 수호이(Su)-24와 Su-25 전폭기 20여대를 투입해 체첸 수도 그로즈니 동부 아르군과 베데노 지역 공격을 준비하던 무장 세력 500여명에 융단 폭격을 가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체첸 무장 대원들은 이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공중 관측과 통신 감청 결과 드러났다고 러시아군 관계자가 밝혔으나, 구체적 사상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군이 체첸에서 공군 전폭기들을 동원해 대규모 공습을 가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러시아는 체첸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새 체첸 헌법안이 지난 3월 주민 투표에서 통과된 이후 체첸내 상황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체첸의 완전한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 세력의 무력 투쟁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봉준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