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국제영화제 10월6일 막 오른다

70개국 307편 작품 출품.아프리카 남미영화도 선보여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10월 6~14일까지 9일간 남포동과 해운대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8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사진)을 갖고 올 영화제의 세부 일정 등을 밝혔다. 우선 남포동에서 전야제로 시작하는 올해 영화제의 모든 상영은 해운대 센텀시티 내에 있는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지역 상영관에서 열린다. 영화제를 관람하는 관객들이 이동거리와 상영시간 때문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달 말 완공 예정인 영화의 전당은 총 1,624억원이 투입됐다. 실내에는 최대 1,700여명 규모의 4개 상영관을 갖추고 4,000석 규모의 야외극장도 구비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70개국 30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동ㆍ서ㆍ남 아시아지역에서 다양한 주제의 수작들과 아프리카, 남미지역의 우수 영화도 선보인다. 한국의 김기덕 감독과 프랑스의 뤽베송 감독, 홍콩의 욘판 감독 등이 핸드프린팅에 참여한다. 개막작은 송일곤 감독의 ‘오직 그대만’으로 선정됐고 폐막작은 하라다 마사토(일본) 감독의 ‘내 어머니의 연대기’로 결정됐다. 특히 별도 개최됐던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과 아시아필름마켓(AFM), 부산국제필름커미션 영화산업박람회(BIFCOM)을 벡스코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투자, 제작기술 협의, 완성작품 매매에 이르는 영상 마켓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국제 학술대회, 부산영화포럼(BCF)를 새로이 발족해 전 세계 영화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을 마련했다. 태국의 세계적 거장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과 영화 연구 분야의 대가인 더들리 앤드류 예일대 교수가 참여한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학술적인 측면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BCF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비프 빌리지를 조성해 영화제 기간 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관객들은 이 자리에서 보고 싶었던 배우, 감독을 만나서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존 콜센터와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외에 모바일웹과 스마트패드용 디지털 티켓 카탈로그 등을 추가로 개발, 영화제 접속 방법을 다양화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영화제 조직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에서 처음 개최하는 영화제라 어느해보다 감격스럽고 기억에 남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영화의 전당은 영상문화 중심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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