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젠베르크 ECB 총재는 이날 ECB 정책이사회가 끝난 후 『가격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중기적으로 볼 때 증가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다가 필요시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두이젠베르크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ECB가 이날 기본금리를 3.25%로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는 특히 14개월 전 출범한 유로화의 가치가 그간 17%나 하락, 수입가 상승을 부추기면서 중기적으로 물가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주 발표된 유로권 11개국의 지난 1월중 인플레율은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ECB가 상한선으로 설정한 2.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경제분석가들은 유로권 경제가 힘을 얻고 인플레가 가속될 경우 이르면 오는 30일 ECB 정책이사회가 금리를 0.25% 포인트 정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이날 ECB의 금리유지 결정 발표 직후 통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 보다 3.4%가 오른 6,477.55포인트, 독일 닥스지수는 2.8%가 오른 7,945.77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