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영구 세라믹필터 양산

KIST-동서쎄라콤, 초미세 이물질 제거 가능초미세 이물질까지 걸러내고,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세라믹 필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상용화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복합기능세라믹스연구센터 정덕수ㆍ김창삼 박사팀은 ㈜동서쎄라콤과 공동으로 30나노미터(㎚ㆍ1㎚=1/10억m)의 미세한 입자까지 걸러낼 수 있는 다공성 세라믹 필터의 양산기술을 확립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필터는 세라믹 소재인 알루미나(Al2O3)를 지지체와 2개의 중간층ㆍ최종여과막 등 여러 층으로 코팅했고, 19개의 기공이 있어 여과처리면적이 넓다. 또 여과가 이뤄지는 반대 방향으로 물 등을 분사시켜 여과막에 걸러진 찌꺼기를 없앨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정 박사는 "이번에 상용화한 세라믹 필터는 기존의 고분자(polymer) 필터에 비해 내열성ㆍ강도ㆍ내화학성이 뛰어나고 정밀여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수, 폐수처리, 고온의 폐기가스 분리, 화학약품ㆍ전자부품 제조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최종 여과막의 기공 크기를 3nm 수준까지 줄여 적용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수기에 많이 쓰이는 역삼투압 필터는 산성에 약해 카본필터로 염소 성분(소독약)을 미리 걸러내야 하고, 수명이 짧으며 물 낭비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그러나 세라믹 필터는 내산성이 강하고 반영구적이어서 경제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서쎄라콤은 정수기ㆍ폐수처리장비 업체에 세라믹 필터를 공급하는 문제를 협의 중이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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