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페라본드 5억달러 성공적 발행

매수주문 발행액의 11배 수요몰려 조기마감정부소유 시중은행 민영화 작업 본격화 될듯우리금융지주회사와 조흥은행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오페라본드(선택형 교환사채) 5억달러 발행이 성공리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 소유한 시중은행들의 민영화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4일 오페라 본드 발행 마감을 당초 뉴욕로드쇼(5일) 이후 하려 했지만 매수주문이 발행액의 11배 수준(55억달러)에 달하는 등 해외투자가들의 수요가 몰려 조기에 마감했다고 밝혔다. 오페라본드는 교환대상 주식이 2가지 이상인 교환사채(EB)를 말하며 채권소지자들은 일정조건이 충족되면 채권을 우리금융지주사나 조흥은행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발행조건은 연리 5.2%(미국 재무성증권 4년물 금리+1.47%포인트)에 표면 이자율 2.5%,교환가격은 교환시점의 주가에 18%를 할증한 금액으로 정해졌다. 이 채권은 조흥은행이나 우리금융의 주식이 시가기준으로 시중에 10억달러 이상 유통되면 자동적으로 교환사채로 바뀌며, 채권 소지자들은 이때부터 예금공사에 해당은행 주식으로의 교환을 신청할 수 있다. 채권소지자가 주식으로 바꾸지 않으면 예금보험공사가 강제로 현금 상환한다는 콜옵션도 붙었다. 예보 관계자는 "채권 발행금리를 내렸음에도 매수주문이 발행액의 10배를 넘을 만큼 해외투자가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은행 민영화까지는 많은 과제가 남아 있지만 민영화의 첫 디딤돌은 놓았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열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