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거짓말 도중에 알아 채기도 쉬워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말도 잘하고 거짓말도 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말속에 들어가는 “음”과 “아” 소리의 숫자를 분석한 이 연구에서 남자들은 말하는 도중에 여자들보다 거의 2배나 자주 중단하거나 머뭇거리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3일 보도했다.
또 거짓말을 하는 도중에도 남자들은 단어간의 간격이 길어져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알아채기가 쉬운 것으로 밝혀졌다.
에든버러의 퀸마거릿대학교 과학자들은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훨씬 더 유창하게 말을 하며 거짓말을 할 때도 혀가 덜 굳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든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말들 더 자주 중단하거나 머뭇거리는 경향이 있고 이 간격을 메우기 위해 같은 단어를 반복한다.
그러나 여자들은 말을 더 잘한다. 어릴수록 더 유창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더 많은 연습을 하게 된다. 이런 경향은 노년에도 계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거짓말을 할 때는 조심하기 위해서 더 오래 말을 중단하게 되는데 말을 꾸미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수록 말을 오래 중단하게 되며 이 간격을 메우기 위해 ”음“, ”아“ 같은 소리를 더 많이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남자들은 100단어마다 3번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음”, “아”와 같이 침묵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는 단어들은 각기 다른 형태로 모든 언어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