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이스 IMF아태국장] "한국 재벌개혁 미흡"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 아태담당국장은 26일 재벌개혁을 비롯한 한국 기업의 구조조정이 미흡한 상태이며 너무 이르게 샴페인을 터뜨리면 안된다고 지적했다.나이스 국장은 이날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의 경제가 빨리 회복되고 있는데 대해 평가를 하면서도 『그러나 기업구조조정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나이스 국장은 또 예방을 마친 뒤 한국의 재벌개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흡하다』고 평가한 뒤 『일부 대기업은 상당한 구조조정을 했는데 일부는 미진해 재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이스국장은 『한국 경제는 올해 4∼5%정도 성장할 것이며 내년에도 이런성장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하고, 『아직까지는 자중할 단계』라고 충고했다. 또 『자율변동환율 체제 아래에서는 때때로 환율이 급격히 변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정부가 과도한 절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하고, 『한국은 올해 20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자봤다. 한편 나이스국장의 이번 방한은 동남아를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康장관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나이스 국장은 내년초에 정년 퇴임한다. /이종석 기자 J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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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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