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에릭 슈미트(사진) 최고경영자(CEO)가 TV와 신문 등 사업다변화를 통해 1,000억 달러의 기업을 만들겠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슈미트 CEO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열린 애널리스트와의 간담회에서 “구글은 1,000억 달러의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핵심사업인 웹 광고뿐 아니라 TV와 라디오, 케이블TV, 신문 등 다른 미디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1,000억 달러가 연간 매출 기준인지 시가총액 기준인지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답했다. 구글의 시가총액은 이미 1,100억 달러를 넘어선 상태며 연간 매출은 지난해 기준 전년대비 92.5% 증가한 61억4,000만 달러다. 그는 “구글은 장기적인 회사성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재정 목표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해외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 같은 추세는 아주 오랫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슈미트 CEO의 발언으로 구글 주가는 전일대비 11.65달러(3.2%) 크게 오른 376.4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