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성화호 기분좋은 2연승

강민수 헤딩골로 바레인에 1대0 승리…B조1위 올라<br>올림픽축구 亞 최종예선 2차전

박성화 호가 한층 정교해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무더위, 중동 텃세, 주전 공백’이라는 3대 악재를 떨쳐내고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출항한 박성화 호는 9일 새벽(한국시간) 치러진 바레인과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 전에서 두 경기연속 세트 플레이로 골을 터트리며 2전 전승(승점 6)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후반 19분 김승용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미드필드 왼쪽 터치라인 쪽에서 날카롭게 감아 올리자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강민수가 솟구쳐 올라 볼의 진행방향대로 머리를 돌려 가속도를 붙이는 ‘잘라먹기 헤딩’으로 바레인 골 망을 출렁이게 만든 것.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22일 우즈베키스탄과 홈 1차전 2대1 역전승에 이어 쾌조의 2연승(승점 6)을 달린 올림픽 호는 바레인(1승1패ㆍ승점 3)을 밀어내고 B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올림픽 예선 4전 전승을 이어갔고 지난 92년 이후 올림픽 최종예선 15년 불패 행진(11승2무)도 계속했다. 이번 경기는 특히 무려 40℃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더위와 중동 텃세, 경고 누적에 따른 주전 공백이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고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최종예선 최대 고비를 넘겨 본선 행에 탄력을 붙인 올림픽 호는 12일 오후 8시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시리아와 3차 전을 갖는다. 한편 한국과 같은 조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는 득점 없이 비겨 두 팀 다 1무1패(승점 1)에 그쳤다. A조의 북한은 호주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4분 마크 밀리건에게 헤딩 결승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해 초반 2연패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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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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