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소셜네트워크게임 시장 잡아라"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시장이 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인터넷은 최근 창립 10주년 행사를 갖고 SNG 부문에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CJ인터넷은 인수합병(M&A)이나 자체 게임개발, 해외 유명 게임 출시 등을 통해 SNG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남궁 훈 CJ인터넷 대표는 “스마트폰의 급성장과 SNS의 활성화로 소셜네트워크게임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바일 게임 출시 등으로 모바일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출시 게임에 SNS 기능을 강화해 후속버전을 내놓는 업체도 늘고 있다. 게임빌은 '미니고치'의 후속작으로 SNS 기능이 탑재된 게임 '미니고치2’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고치2에 탑재된 SNS 기능으로 게임 이용자들은 캐릭터나 마을을 함께 육성할 수 있게 됐다. YD 온라인의 ‘오디션2’와 넥슨모바일의‘메이플스토리 시그너스 기사단’ 또한 SNS 기능이 강화되어 출시됐다. 포털 업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다음은 고슴도치플러스의 ‘해피타운’을 시작으로 7월 중 게임온의 ‘GO!마이리조트’와 고슴도치플러스의‘해피아이돌’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과 소프트맥스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아이엔젤’ 등 유명 소셜네트워크게임사와의 제휴를 통해 올해 말까지 10여 종의 게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은 카페나 블로그의 지인들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SNG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SK컴즈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SNG 플랫폼인 네이트 앱스토어는 누적 매출액 10억원을 넘었다. 현재 네이트 앱스토어에는 ‘햇빛목장’이나 ‘아쿠아스토리’ 등 다양한 게임이 서비스 되고 있다. SK컴즈도 지난달 네이트 앱스토어용 SNG인 ‘런어웨이’에 기업용 광고를 국내 처음으로 시도하기도 했다. SK컴즈는 기업용 광고 도입으로 게임 아이템 판매 외에도 부가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네이버 또한 SNG 시장 공략을 위해 자체 앱스토어인 ‘앱팩토리’를 올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요즘 트위터와 같은 SNS의 국내 이용자 수도 많아지는 추세”라며 “인맥도 구축하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SNG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싱크에퀴티리서치는 오는 2011년 미국의 SNG 시장 규모가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유명 SNG 업체인 징가가 지난해 2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해외에선 SNG가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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