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성규총경 이미 홍콩출국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5일 이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52) 총경이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 홍콩으로 출국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최 총경에 대한 출금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최 총경이 이미 출국한 사실을 확인, 사건 연루 의혹 받고 있는 또 다른 경찰 간부 이모 경기도 분당 서장에 대해 이날 추가로 출금 조치했다. 최 총경은 출국에 앞서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최규선 미래도시환경 대표 등과 함께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호텔에서 극비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 총경은 또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에게 4억원을 빌려준 의혹을 받고 있는 건자재업체 S사 유모이사가 최규선씨와 홍걸씨에 대한 돈거래 소문을 떠들고 다닌다는 이유로 최씨로부터 수사의뢰를 받는 등 유착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검찰에 자진 출두하기로 한 최규선(42) 미래도시환경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심신이 피로하다'는 이유로 17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최 대표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이라고 판단, 최 대표의 변호인을 통해 조기 출석을 종용하고 소재 파악에 착수했다. 한편 경찰청은 최 총경이 홍콩으로 돌연 잠적함에 따라 최 총경을 직위해제하고 홍콩 주재관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도록 긴급 지시하는 한편, 최 총경과 최규선 대표와의 연루 의혹에 대해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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