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컴은 6일 하한가인 535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5만2,257주를 기록했다.
유비컴은 이날 “국내 모임스톤이라는 기업을 통해 일본의 유력 통신회사에 무선통신 태블릿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올 9월에 태블릿 단말기를 일본에 첫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13억5,821만원으로 지난 해 매출액(약 149억원)의 9.1%에 해당한다.
유비컴에 따르면 이번 계약기간은 이달 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며 판매ㆍ공급방식은 자체생산이 아닌 외주생산의 형태를 띤다. 김은종 유비컴 대표이사는 “이번 일본 진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관리 종목에서도 탈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컴은 계속되는 사업손실 때문에 지난 해 3월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유비컴은 그러나 이날 일본 수주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로 곤두박질 친 채 마감하면서 증권업계로부터 이미 관련 소식이 일부 투자자들에게 알려진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았다. 특히 유비컴은 관련 소식이 전해지기 전 3거래일 동안 상한가 두 번을 포함해 45.35%나 상승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미 수출 소식을 알고 있던 투자자들의 입장이라면 큰 폭의 차익실현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