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금융정책의 운영 방침을 결정할 오는 16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는 정책 금리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FRB의 금융 긴축 정책으로의 전환은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미 주요 외신들은 FRB가 지난 8월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현행 초저금리 정책을 당분간 유지, 경기의 흐름과 물가의 동향을 계속 신중히 지켜볼 방침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FRB의 벤 버난케 이사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내년에는 더욱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경기의 회복세가 선명해지고 있지만 디플레 우려가 여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FRB는 지난 6월25일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45년만의 최저치인 1.0%로 내렸었다. 이는 지난 2001년1월 이후 13번째 금리 인하로 이기간 인하된 금리는 5.5% 포인트였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