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니정밀 적대적 M&A 가능성

◎개인투자자 7명 경영권획득 목적 8만6,990주 취득일부 개인투자자들이 통신장비 생산업체인 고니정밀에 대한 적대적 M&A(Mergers and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에 나섰다. 11일 기업인수합병 대행업체인 엠엔에이월드의 김해석사장은 『개인투자자인 박송자씨외 6인이 고니정밀 주식 8만6천9백90주(발행주식의 5.1%)를 증권시장에서 취득, 증권감독원 및 증권거래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박송자씨등은 단순 주식 투자보다 기업 경영권 획득에 관심이 높으며 사전에 고니정밀측과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말해 이번 주식취득이 적대적 M&A 차원에서 이루어졌음을 시사했다. 박씨 등 7인은 이번 주식취득으로 고니정밀 대주주인 조덕영 회장 외 3인이 보유한 2만8천4백99주(1.68%)보다 지분율이 높아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엠엔에이월드의 김사장은 『고니정밀이 첨단산업을 영위하고 있어 인수할 경우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주식을 취득한 투자자들은 수백억원대의 자금 동원력이 있어 인수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사장은 『고니정밀의 대표에게 곧 인수의향서를 전달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 추가로 주식을 취득하거나 공개매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고니정밀 총무담당자는 『기존 대주주나 주식취득자들로부터 어떠한 내용도 전달받은 바 없다』며 『회사차원에서 대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니정밀(자본금 85억원)은 수정진동자, 수정발진기 등 통신장비부품 제조회사로 지난해말 기준 매출액이 3백6천만원이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억8천만원과 11억원을 기록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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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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