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풍납동 영어체험마을 착공

10월 개관 목표로 옛 외환銀합숙소 리모델링

“영어도 배우고, 문화체험도 하세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영어체험마을이 오는 10월 개관을 목표로 최근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어체험마을은 대지 5,061평에 연면적 3,868평의 건물4개동으로 구성된 옛 외환은행 합숙소를 리모델링해 조성되며, 실제 영어권 국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꾸며진다. 학생들은 이 곳에서 일정 기간 합숙하면서 영어 구사능력을 키우게 된다. 먼저 영어체험마을에 들어서면 다른 나라에 실제 입국한 것과 똑같이 영화세트장처럼 세워진 출입국관리소와 하물보관소, 버스터미널 등을 거쳐야 한다. 4∼5층짜리 건물 1층과 꼭대기층 내부에는 침실과 거실, 주방 등으로 된 호스트가정과 도서관, 우체국, 호텔, 경찰서, 병원, 식당, 은행, 스낵바, 커피숍 등 실생활에 필요한 장소들이 현장감 있게 재현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버스 타고 은행에 가서 돈 찾아 오기’ ‘병원에 가서 진찰받기’ 같은 다양한 과제를 참가자들이 직접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영어권 외국인 교사 108명이 입국 심사원이나 버스운전사, 도서관 사서, 경찰관, 은행원, 의사 등으로 분장해 참가자들의 과제 수행을 도와준다. 이 영어체험마을은 시의 위탁을 받은 외부업체가 운영한다.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주 체험 대상으로, 주중에 운영되는 4박5일 정규 프로그램이나 2박3일 주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총 정원은 250명 안팎이며 2인1실에서 함께 묵는다. 참가비는 하루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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