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체인 택산(대표 성치원)이 이중 진공펌프를 장착한 흡입기(SUCTION UNIT)를 개발했다.21일 택산은 7개월동안 1억원을 들여 흡입효율을 향상시키면서 가격은 기존 제품의 3분의1에 불과한 흡입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택산은 이제품에 자체개발한 테프론재질의 오일리스 이중 피스톤 진공펌프를 장착했다.
오일리스펌프는 내부밀폐를 위해 오일을 사용하는 제품에 비해 가격이 3배정도 비쌌고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에 국산화함에 따라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오일펌프를 사용한 흡입기는 오일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거나 오일이 역류하는 등 사용에 불편을 겪었다.
택산은 오일리스펌프를 장착했으면서도 가격은 오일펌프를 장착한 제품과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한 오일리스펌프는 의료기 뿐만 아니라 공압기기 등 일반 산업용으로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유리병을 투명하고 깨지지 않는 PC(폴리카보네이트)병으로 대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유리병은 닦거나 소독할 때 부주의로 깨지는 경우가 발생했다.
택산은 경기도 수원공장에 흡입기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전동수술대, 무영등, 산부인과 진료대 등 각종 의료기를 생산하고 있다.<문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