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노총 대표단 日공항서 입국거부 당해

"G8 정상회담 반대" 원정 투쟁 물거품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의를 반대하기 위해 원정투쟁을 떠난 민주노총 대표단이 4일 삿포로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1시께 허영구 부위원장과 이창근 국제부장, 이근선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등 5명의 대표단이 삿포로 공항에 도착했으나 일본 측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하고 여권도 압수당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을 촬영하던 이 부위원장과 일본 경찰 간에 실랑이가 벌어져 일본 경찰이 업무방해를 이유로 이 부위원장을 연행하는 일도 발생했다. 허 부위원장 등 4명은 공항에 억류돼 입국목적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민노총은 전했다. 당초 민노총은 G8 정상회담이 열리는 행사장 주변에서 신자유주의 및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위한 집회와 일본 내 노동운동 단체와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었다. 민노총은 “입국이유가 불분명하다고 해서 일본 전노협ㆍ아탁재팬 등 일본의 노동조합과 사회운동단체로 구성된 G8 행동네트워크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입국목적을 분명하게 밝혔음에도 일본 측은 타당한 이유 없이 무조건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G8에 반대하는 세계시민의 목소리를 원천봉쇄하려는 일본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G8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에 초청받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