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취위에찬 中 산뚱성 위하이시장

[인터뷰] 취위에찬 中 산뚱성 위하이시장"한국기업진출땐 최대한 지원" 『한국의 경제회복 속도에 놀랍고 거리에도 활기가 넘쳐 흐르는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꼭 1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취위에찬(崔曰臣·52) 중국 산뚱성(山東省) 위하이(威海)市 시장이 이렇게 한국경제의 회복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한국과 위하이市와의 각별한 경제교류 관계 때문이다. 지난 6월말까지 위하이가 유치한 전체 외국인 투자금액은 5억1,400만달러. 이중 31%가 한국으로부터의 투자다. 또 위해시 수입의 71%가 한국산이고 수출의 37%가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송출되는 인력의 60%가 위해시 출신이다. 崔시장은 한국과 위하이의 관계를 한마디로 『이제 더이상 갈라질 수 없는 운명운공동체다』며 『한국이 잘되야 위하이도 잘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들어 양측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어 신이 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崔시장이 밝힌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對위하이 투자는 3,400만달러로 전년동기비 30%이상 증가했다. 양측의 교역도 같은기간 49%나 늘어난 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양측의 경제협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지고 있는 이유를 崔시장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가 당장 서로를 유인하고 있지만 과거 삼한시대때부터 상호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공유해온 점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다』며 일반적인 상황에외 역사·문화적인 관점을 강조했다. 崔시장은 또 『한국과 위해시는 앞으로 더욱 발전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해외진출을 고려할 때 위해시는 최적의 투자및 교역 대상지가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崔시장은 위하이 「보세가공지역」에 『기계, 전자, 자동차부품, 수산물가공분야의 한국기업 진출이 유망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위하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하이 보세가공지역은 투자업체에 대해 설비, 원자재, 사무용품, 부가세 등을 면제해주며 지난 4월 국무원으로부터 설치 승인을 받았다. 또 올해를 「투자환경개선의 원년」으로 정하고 제반 법률, 정책, 서비스는 물론 외국인이 거주하는 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산뚱성은 우리 남한보다 1.5배 넓고 인구는 약 2배정도 많다. 경제력은 광뚱성(廣東省)과 짱샤성(江西省) 다음으로 경제발전의 속도가 빠르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정비된 곳. 위하이는 산뚱성 4대도시의 하나로 한국과 가장 가깝다. 인구는 250만명. 인천에서 주3회 훼리호가 다니고 있고 비행기로 이엔타이(燃臺)市를 경유할 경우 1시간30분이면 된다. 崔사장은 지난 9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2000 한국무역 박람회(9.1~5)」관련 방한,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새마을연수원 등을 예방하고 15일 귀국한다. 조충제기자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8/09 18: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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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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