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단속해도 끝이 없는 온라인 불법투자업체

선물계좌를 불법대여 하거나 미니선물과 FX마진거래를 불법 중개를 하던 온라인 불법투자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본지 11월11일 18면 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18일부터 31일까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 3개 기관 합동으로 사이버공간상에서 영업중인 불법 금융투자업체 42개를 적발해 수사기관에 넘겼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3번째 대규모 적발이다. 42개중 37개는 금융위 인가 없이 코스피200지수선물, FX마진거래 등 파생상품에 대한 매매와 중개를 하다가 덜미를 잡혔고, 5개 업체는 금융위 등록없이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투자자문을 한 혐의다. 금감원은 작년 7월부터 지난 7일까지 317개 불법 금융투자업체를 수사기관에 넘겼고 지난 해에는 100개, 올해에는 217개를 적발해 넘겼다. 하지만 금감원의 이러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단속인력 한계와 게릴라식 불법 영업으로 온라인 불법업체들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속을 의식해 상호를 바꾸거나 영업주기를 짧게 하기 때문에 단속에 애로가 있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금감원은 불법 금융투자업체에 대한 점검주기를 단축하는 한편, 제보접수 업체에 대한 신속한 대응 등 상시 점검 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권금융기관으로 오인케 하는 상호사용 업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은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제도권 금융기관 조회’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