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 초ㆍ중ㆍ고등학교의 해외 수학여행이 급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각급 학교들이 수학여행지로 동일본 지역을 멀리하면서 한국 등 외국으로의 수학여행은 크게 증가했다. 한국의 동해 쪽에 있는 아키타(秋田)현의 경우 올가을 20개 고교 1,500여명이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이는 작년의 약 2배 수준이다. 아키타현은 예년의 경우 초등학교는 도호쿠(東北)지역, 중학교는 도쿄 등 간토(關東)지역과 오키나와, 홋카이도로, 고등학교는 오사카와 교토가 있는 간사이(關西) 지역 등으로 수학여행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도호쿠 지역에서 대재난이 발생한데다 엔고로 해외여행 여건이 호전되면서 한국 등으로의 수학여행이 크게 늘었다. 아키타현의 경우 아이리스 등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 아키타-인천 정기 항공편도 있는 등 여행 여건이 좋아 현 차원에서 한국으로의 수학여행을 권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일본 수학여행단이 명동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