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세계 85위

■ FT '500대기업' 선정SKT· 국민은행 한국 6개기업 포함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선정한 '2002 전세계 500대 기업'에 삼성전자를 포함해 한국 기업 6개가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85위로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고, SK텔레콤(220위), 한국통신(328위), 국민은행(338위), 한국전력(383위), 포스코(452위)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지난해에 500대 기업에 들지 못했던 국민은행과 포스코가 신규 진입하면서 한국 기업은 작년 4개에서 올해 6개로 늘었으며, 순위도 큰폭 상승했다. FT는 이와 관련, 97년 외환위기를 겪었던 한국이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전형적인 경제회복 스토리'를 엮어냈다고 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25위에서 올해 85위로 140계단 뛰었으며, 이로써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모토롤러보다도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으로 올라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70위에서 250위로, 한국전력은 지난해 403위에서 383위로 올랐다. 그러나 한국통신은 지난해 297위에서 올해는 32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제너럴 일렉트릭(GE)으로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올랐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238개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일본이 50개, 영국이 41개로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8개, 한국이 6개로 일본의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의 약진과는 대조적으로 일본은 12년간에 걸친 장기 불황으로 지난해 64개에서 올해 50개로 줄었으며, 10위안에 단 한 개의 기업도 들지 못했다. 지난해엔 리스트에 없었던 러시아가 유코스, 가즈프롬 등 4개 기업을 한꺼번에 올려놓아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작년 500대 기업에 포함됐던 기업 가운데 98개 기업이 올해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특히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산업의 불황으로 글로벌 크로싱, 노텔, 퀘스트, 스프린트, 알카텔 등 거대 IT 기업들의 이름이 제외됐으며, 파산한 미 에너지 기업 엔론(지난해 89위)도 500위 밖으로 밀렸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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