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LG텔레콤의 2GHz 동기식 IMT-2000사업허가를 취소함에 따라 남용 대표이사 사장의 퇴진이 불가피한 가운데 다음 주중후임 인선이 이뤄진다.
LG텔레콤은 "25일 사업허가 취소 청문 후 26일께 고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26일이나 27일께 이사회를 긴급 소집,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현재 법적으로 이사회 구성원 중 사내 이사만이 후임 대표이사직을 맡을 수 있다"면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후임 대표이사의 임시 대행체제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LG텔레콤 이사회 구성원은 모두 7명이다. 이 가운데 사내 이사는 남 사장을 비롯해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경래 상무와 정일재 ㈜LG 부사장 등 3명이다. 따라서 정 상무와 정 부사장 중 한 명이 향후 LG텔레콤 호를 임시로 끌고 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일에도 이사회가 예정돼 있지만 이날 이사회는 IMT-2000 사업허가 취소와 관련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라면서 "남 사장은 오늘도 그랬지만 남은 임기 동안에도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