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섬유의날/인터뷰] 박성철 섬유산업聯회장

"수출확대 대대적 지원 나서겠다""섬유산업이 없으면 무역수지 흑자도 없다." 박성철(62)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섬유의 날(11일)을 앞두고 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전체적으로 수출이 급감하고 흑자도 줄고 있지만, 섬유산업은 167억달러 수출에 12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올해 예상 흑자 10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섬유산업이 무역흑자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에도 전체 무역수지 흑자가 117억달러이었던데 반해 섬유 무역흑자는 137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박 회장은 또 "섬유산업의 경우 해외공장들이 자체 사용하는 원부자재 가운데 80%를 국내에서 가져가는 상황"이라면서 "국산품 자급화율이 높아 외화가득률도 90%로 다른 산업을 압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내년부터 섬산련과 정부가 함께 해외진출 확대는 물론 수출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지원사업을 펼쳐갈 것"이라며 "현재 해외에 진출한 1,400여개 업체는 물론 향후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이 단기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고 국내 원부자재를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섬유산업 네트워크망을 구축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는 2005년 쿼터제가 폐지되면서 사실상 무한경쟁의 시대로 진입한다는 점을 감안해 국내 섬유업 종사자들이 세계 주요 생산기지에서 둥지를 틀어 성공을 시켜 국내 원부자재 업체도 덩달아 번영하는 윈ㆍ윈 관계를 유지하자는 전략이다. 한편 섬산련은 지난 9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국제 섬유종합 박람회인 '프리뷰 인 서울' 행사를 내년부터 3월에 대구에서 국제박람회 '프리뷰 인 대구', 가을에는 서울에서 '프리뷰 인 서울'로 나눠 열 방침이다. 이 행사는 99년과 지난해 1월에 개최돼 한해 평균 3,000명에 가까운 해외 바이어들이 참관, 20억달러에 달하는 구매 상담을 올리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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