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31일 북한의 핵연료봉 이동 움직임 보도와 관련 “핵 연료봉의 재처리를 위한 조치는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협박하려는 의도를 지닌 북한의 또 다른 도발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그러한 조치는 현 상황의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고 있는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 역시 “폐연료봉 이동이 있었다면 이는 대단히 심각한 사태 진전”이라며 “이 경우 북한이 또 다시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이날 미 정찰 위성들이 북한 영변에서 핵연료봉을 실어 나르는 것으로 보이는 트럭들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번 영변 주변의 트럭 사진에 대해 일부 미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수개월내 무기화 할 수 있는 핵무기를 구축하고 있다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은 과거 어떤 조치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1일 전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이종배기자 ljb@sed.co.kr>